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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타니 홈런볼 3억 낙찰, 야구공이 자산 되는 시대

오타니 쇼헤이 홈런볼, 3억 넘게 팔렸다! 야구공이 투자의 대상이 되는 시대

야구팬이라면 올 시즌 포스트시즌 명장면을 아직도 떠올리며 가슴이 두근두근하실 텐데요. 특히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, 윌 스미스, 미겔 로하스가 쏘아올린 결정적인 홈런… 여러분 기억 나시죠? 그런데 이 홈런볼들이 최근 경매에 나와 엄청난 가격에 낙찰됐다는 소식, 들으셨나요?

저도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“공 하나가 3억이라고?” 하는 반응이었는데요. 자세히 들여다보니 감정이입 되고, 심지어 ‘나도 저런 공 한번 잡아보고 싶다’는 생각까지 들더군요. 오늘은 이 흥미진진한 홈런볼 경매 이야기를 중심으로, 스포츠 콜렉터 시장과 팬심이 만들어내는 경제적 가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볼게요.


🏟️ 오타니 쇼헤이, 3개의 홈런과 3억짜리 공

올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전설을 찍었습니다. 선발 투수로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에 10탈삼진, 거기에 지명타자로 나서 무려 3개의 홈런까지! 이 중에서도 4회에 터진 장외 홈런은 비거리 469피트(약 143m)… 그냥 경기장이 아니라, 세상을 뚫을 기세였죠.

그 홈런볼은 경기장 밖에서 팬 카를로 멘도사가 잡았고, SCP옥션이라는 글로벌 스포츠 메모러빌리아 전문업체에 의해 경매에 부쳐졌습니다. 그 낙찰가는 무려 27만 달러, 한화 약 3억9800만 원! 🙀 입찰 시작가는 20만 달러였는데, 불티나게 치솟았다고 하네요.

그런데 흥미로운 일화도 있습니다. SCP 측은 멘도사가 진짜 공을 가진 게 맞는지 확인하려 롱비치 경찰서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답니다! 가짜 공 논란을 원천 차단하려는 그 철저함, 대단하죠?


🏆 윌 스미스와 로하스의 월드시리즈 홈런볼도 뜨거웠다!

재미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. 다저스가 극적으로 역전 우승을 만든 월드시리즈 7차전도 화제였죠!

9회, 미겔 로하스가 동점 홈런을 때려 연장으로 끌고 갔고, 11회에는 윌 스미스가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5-4로 마무리. 이 두 개의 홈런볼도 각각 15만6000달러(약 2억3000만원), **16만8000달러(약 2억4800만원)**에 낙찰됐습니다. 특히 감동적인 건요… 두 공을 잡은 사람이 부자지간이라는 것! 아버지가 첫 공을, 아들이 두 번째 공을 나란히 잡아냈다고 하더라고요. 이건 진짜 영화죠 🎥

게다가 SCP 측은 공의 진짜 여부를 증명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, 목격자 인터뷰, 공증 진술서까지 총동원했다니… 이런 정성, 괜히 낙찰가가 높은 게 아니더라고요.


💸 야구공이 3억? 스포츠 메모러빌리아 시장의 가치

이쯤에서 의문이 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. “야구공 하나에 어떻게 수억 원이나 줘?” 저도 관심이 있어서 스포츠 메모러빌리아 시장을 조금 조사해봤는데요. 놀랍게도 이 시장은 미국에서만 연간 100억 달러(약 13조 원) 규모로 추산됩니다.

출처인 Statista에 따르면, 전 세계 스포츠 굿즈 시장은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대요. 오타니 홈런볼처럼 경기의 상징이 되는 물건에 ‘스토리’가 덧붙여지고, 그걸 수집하는 팬과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‘경매가’는 신기루처럼 높아지고 있는 거죠.

📊 참고 통계

  • 2022년 기준, SCP옥션에서 낙찰된 최고가 MLB 관련 아이템은 ‘베이브 루스의 1928년 유니폼’으로 무려 550만 달러(약 81억원).
  • 오타니의 MVP 시즌 사인 유니폼 또한 10만 달러 이상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.

🏡 나도 홈런볼 경매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?

사실 현장에서 공을 잡는다는 건 정말 운과 타이밍이 중요한 일이에요. 저도 미국 출장 중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, 지나가던 파울볼이 제 쪽으로 날아왔거든요. 반사적으로 글러브가 아닌 손으로(!) 잡으려다 놓쳤답니다 😂 그때부터 야구장 갈 땐 꼭 글러브 챙기자는 교훈을 얻었죠.

혹시 여러분은 야구장에서 공을 잡아본 적 있으세요? 그 공이 우연히 오타니 홈런볼 같은 ‘레전드 볼’이었다면 경매에 내놓으셨을 것 같나요, 아니면 영원히 간직하셨을까요?

이제 스포츠는 단순한 ‘경기’가 아니라, 감정이 깃든 문화이자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. 오타니, 윌 스미스, 로하스가 만든 한 순간의 드라마는 팬심과 마케팅, 그리고 경매 시장이 어우러져 수억 원의 가치를 부여받았죠.

앞으로는 유니폼, 배트, 경기 입장권, 사인 카드까지도 또 다른 투자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. 팬이라면 단순한 굿즈 소비가 아닌 ‘스토리 가치 소비’를 하는 시대. 어떤가요, 우리 모두 ‘스포츠 콜렉터’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?